행진_우리들의 이야기
사랑협회 │ 2013-09-09 HIT 2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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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장애인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행진_우리들의 이야기 in 제주 8월의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는 주, 뜨거운 햇볕, 더운 공기, 남도의 열대, 제주로 우리 친구들은 늦은 휴가를 떠났습니다. 휴가에 대한 청운의 꿈을 품고 떠난 제주, 하지만 그곳에는 우리 친구들을 시험하는 많은 역경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치 못했을 겁니다. -첫째날 이렇게 제주도에 도착해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도... 앞으로의 다가올 일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아침일찍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넘어가다보니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우선 제주도에 도착하여, 다 같이 단체버스를 타고 3박 4일 동안 함께할 조원들을 만나러 제주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제주도 캠프는 사랑협회와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이 같이 협력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도착하자 반갑게 맞아주시는 관장님, 인삿말을 듣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쳤습니다. 각자 조별로 흩어져서 서로 소개하고, 앞으로의 각오와 조이름을 정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점심은 대표적인 제주의 음식, 고기국수입니다. 맛이 괜찮았는지 물만두에 고기국수 한그릇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한 친구는 나중에 가족들이랑 와서 같이 또 먹겠다고 했습니다. 식사를 한 제주시에서 한시간 가량 떨어진 섭지코지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으로 유명하고 빼어난 절경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곳이지요. 하지만 우리 친구들은 볼 수 없습니다. 걸으러 왔거든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제주도는 폭염에 3달째 비가 오지 않는 사상 초유의 가뭄을 겪고 있었습니다. 곳곳이 물부족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제주의 자랑 삼다수는 보기 어렵다는 말도 있었지요. 대한민국 최남단에 열대과일 농사가 가능한 제주도의 현실이었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날씨에, 우리 친구들이 걸을 장소는 해안가 올레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 시피 해안가에는 나무가 자라기 어렵죠. 소금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때양볕 아래에서, 우리 친구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한 도전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날이 꽤 더워 걱정을 했음에도 우리 친구들은 잘 걸어 냈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걸어서 기특할 정도였습니다. 섭지코지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걸어도, 또 걸어도, 성산일출봉이 잡힐듯,,, 가까워진듯,, 해도 닿지 않고 멀었습니다. 성산일출봉에 무사히 도착했나 했더니..... 선생님들이 같이 산에 오르자고 합니다. 아마 친구들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을 거에요. 그렇게 걷고... 또 산에 오르다니!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꿀맛같은 식사, 꿀맛 같은 휴식시간 그리고 즐거운 레크레이션, 카드뒤집기, 몸으로 말해요. 특히 몸으로 말해요는 우리친구들의 타고난 개그 감각으로 웃음 꽃이 넘쳤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고생한 피부를 위한 비타민 보충시간, 간식으로 과일먹고, 이빨닦고 자면 됩니다. ^^ 많이 힘들었는지, 9시가 되자마자 코고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1일차 마무리-------------------------------------------------------- -둘째날 둘째날은 눈뜨자 마자 밥먹고, 오늘도 걸을준비! 친구들이 사색이 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우도 해안길을 걷기로 했거든요. 우도가는 배안 배에서 내려 우도에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태양. 너무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럴줄 알고 간단한 거리는 돌아다닐 수 있도록 버스를 빌렸으니까요. 도에는 좁은 차도가 많아 찻길에서는 버스를 타고, 우도봉 및 산책로는 걸어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래도 힘들어했어요^^ 몸편하자고 떠난 여행이 아닌, 스스로의 도전을 위한 여행이라는 것을, 알아 차렸을지. 우도에서 나와,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동굴 탐험, -만장굴 아마...짧고 시원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만장굴은 국내에서 가장 긴 동굴... 네, 또 걷습니다. "시원한데 왜 다리가 아플까?" 그리고 나올 수 없는 미로 탐방 - 감녕 미로공원! 이렇게 정신없이 놀다보니, 정신없이 걷다보니 어느덧 둘쨋날이 빠르게도 지나갑니다. --------------------------------------------------------2일차 종료--------------------------------------------------------- -셋째날 첫날, 둘째날 너무도 많이 걷고 고생한 친구들을 위한 셋째날, 셋째날은 관광을 위주로 구성되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고생한 다리에게, 그것을 이겨낸 자신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아쿠아플라넷! 국내 최대의 수족관입니다. 조별로 다른 얼굴들, 다른 포즈를 취하면서 웃고 떠들기 오늘의 포토제닉상입니다. 아쿠아 아레나에서, 돌고래쇼도 보고,(선생님들도 돌고래쇼가 너무 멋져서....사진을 못찍었어요) 이틀전에 다녀온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아쿠아플라넷은 섭지코지 초입에 있답니다^^ 그리고 식사, 제주에서 먹는 고등어 구이! 먹고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뛰어들.... 수 도 있지만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운동 후 들어가도록 합니다. 그 날은 너무도 더웠는지,,, 바닷물도 미지근했어요. 재미없게, 해수욕탕 놀이를 하고 있길래 긴급하게 선생님들 투입하기!! 바로 이렇게 놀아야지요^^ 역시! 분위기 살아납니다. 에너지보충 간식, 사과타임 숙소에 들어와서는 저녁식사 직접 지어먹기! 요리체험, 모두들 대장금을 흉내내어 봅니다. 김치찌개!? 혹시나,,, 만들어 놓은 요리를 스스로 안먹을까봐, 밖에서는 지글지글 제주산 흑돼지도 굽습니다. 광란의 요리대결, 바비큐 파티가 끝나고.....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3박 4일간 같이한 동료들에게 서로 편지를 써주고, 앞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더욱 거듭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들을 적습니다. 그동안 일찌감치 편지를 쓰고, 함께한 동료 선생님들의 초상화를 그려준 한친구. 3박 4일의 여정, 그 힘들고 달콤한 시간들이 우리친구들에게는 어떤 추억으로 남아서 앞으로의 인생에 어떤 도움을 줄까요? 행진_우리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자폐성장애인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Happy Walking" - 행진 : 우리들의 이야기는 SKT 지정기탁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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