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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소 물들일 푸른빛… 자폐인 넘어 모두에 희망 되길”

사랑협회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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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자폐인의 날’… ‘블루라이트’ 점등식 여는 김용직 회장

에펠탑·피라미드·타임스스퀘어, 세계 170국 1만8000곳서 점등
국내선 DDP·서울타워 등 90곳

“장애인에 가장 필요한건 일자리 16년째 회장 맡아 법 토대 마련”


“세계 지역 명소에 밝혀지는 파란색 조명이 자폐성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인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우리 모두에게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제15회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아 2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념식 및 ‘블루라이트’ 점등식 행사를 개최하는 김용직(68·사진)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은 1일 “올해 국내 점등행사는 지난해 65곳보다 늘어난 90곳에서 밤하늘을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2019년 밀알복지재단이 창단한 발달장애인 예술단인 ‘브릿지온(Bridge On)’ 축하 공연이 열린다. 2부 행사에서는 장애인식개선 정보존, 게임존,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마당으로 진행한다.

세계자폐인의 날은 매년 4월 2일로 2007년 유엔이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폐의 조기진단 및 대처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이다. 블루라이트 점등식은 전 세계의 지역 명소가 자폐성 장애인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고, 또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날 저녁 서울시청 청사를 비롯, N서울타워 등 전국 랜드마크 90곳에서 푸른색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이 펼쳐진다. 전 세계 170개국이 참여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이집트 피라미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1만8000곳이 푸른빛으로 물들여진다.

자폐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회장은 “제대로 된 정보가 부족해 부모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발달장애인 교육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발달장애인이 성인이 됐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며 “일자리는 자존감을 높여 주고, 소위 이상행동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안 중 하나가 발달장애인 3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다.

부모 사후 자폐성 장애 등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칭 ‘장애인 특별수요 신탁제도’가 최선이라고 판단해 가장 열정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특정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보살펴 주는 부모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기틀이 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자폐성 장애인 아들을 위해 대법관의 꿈을 접고, 2001년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이후 법무법인 KCL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며 2006년 자폐인사랑협회를 설립해 16년째 회장을 맡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협회는 전국 10개 지부에 6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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